무심코 화장실 변기에 작은 물건이라고 해서 흘려 내려보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버리는 물건들은 고스란히 우리들의 건강과 환경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작은 물건이라도 변기에 버리는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변기에 버리게 되면 안 되는 물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 물건들
기름
변기에 기름이나 식용유 같은 기름성질이 있는 것을 버리면 안 됩니다. 이러한 물질은 식으면 굳어져서 배관 내부에 달라붙어 막힐 수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이것들은 하수 역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라면 국물 같은 음식물 쓰레기는 뭉친 음식물이 배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음식물 속 지방 성분이 물과 만나면 기름층을 형성하여 기름이 굳어서 쌓이게 되면 배관을 막히게 하고 악취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
약물을 변기에 흘려보내면 환경오염에 원인이 됩니다.
하수 처리 시스템은 약물을 제거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약물은 강, 호수 및 기타 수역에 도달하여 야생 동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약이나 영야제를 변기로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의약품을 변기에 버리게 되면 약에 들어있는 항생제 같은 물질들이 하천과 토양에 남게 되어 생태계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이런 물질들이 식수나 어패류 등에 들어가 우리 인체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약물을 안전하게 폐기하려면 약국, 의료 시설 또는 지역 폐기물 버리는 곳에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화학물질
화장품 같은 화학성분이 있는 물건을 변기에 버리게 되면 화학물질이 파이프를 부식시키고 성능을 저하시켜 누수나 막힘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기에 버려지는 화학 물질은 식수를 포함한 수원을 오염시킬 수도 있는데요. 미량의 화학 물질이라도 오염된 물을 통해 섭취할 경우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생활 쓰레기
물에 쉽게 녹는 두루마리 휴지와는 달리 물티슈는 물에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배관을 막는 원인이 됩니다.
경상남도 진주시의 오수중계펌프장 대용량 펌프를 조사한 결과 70%가 물티슈가 차지한 걸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면봉이나 이쑤시개를 변기에 흘려보내면 배관 중간에 거릴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배관을 막지는 않지만 중간에 걸린 면봉이 내려온 휴지를 뭉치게 만들어 변기를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찌꺼기도 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데요. 커피찌꺼기는 물과 만나면 딱딱하게 변하는 성질이 있어 변기가 막히는 원인이 됩니다.
이 외에도 렌즈, 치실, 담배, 머리카락, 고양이 모래, 등도 변기에 버릴 경우 변기가 막히는 원인이 되며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기 때문에 휴지 외의 다른 물건은 변기로 내려보내지 않는 것이 문화시민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