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직장인 5명 중 4명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아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화병의 이유는 직장 내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고, 화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조차, 또 화를 푸는 방법조차 모른다는 것입니다.

화는 제대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 참기만 하거나 그때그때 폭발하는 것은 병을 자초하는 일이기 때문에 화를 보살피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40~50대 여성들이 너무 참고 살아 한이 쌓여서 화병이 생기는 사례가 많았던 반면에 요즘은 젊은 층에서 화병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화가 쌓이고 또 쌓이면서 기혈 순환이 공기 따위가 막히거나 가득 차게 되어 생기는 화병은 이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흔한 병이 되었습니다.

화병이 생기는 원인은 외부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억울한 감정이 생기면 바로 표현을 하고, 그게 아니라면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현대인의 화병은 주로 금전적인 문제, 가족문제, 그리고 직장 내 업무에 대한 부담감, 인간관계 등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화병 증상은 조금씩 천천히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한꺼번에 터져 나오기 때문에 불과 얼마 전까지도 별 스트레스 없이 일상생활을 잘하던 사람이 갑자기 폭발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가슴이 두근거린다

가슴이 답답하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달아오른다

항상 피로하다

머리가 아프다

잠이 잘 안온다

소화가 안된다

깜짝깜짝 놀란다

원인 없이 불안하다

어지럽다 등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변비나 생리 불순 또는 무월경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화병은 그 자체도 견디기 힘든 증상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심장에 이상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가슴통증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중풍 등의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화병이 심할 경우 심장이 멈춰 돌연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병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스트레스나 분노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먼저 억울함이나 분노를 느꼈을 때 자신은 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생각해봅시다. 

분노를 안으로 삭이는 유형은 몸에 당장 일어나는 변화는 눈에 띄지 않지만 스트레스 호르몬이 대량 방출되어 신체 각 기관에 독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심리적으로도 피해의식, 한, 분노 등이 무의식 속에 남게 됩니다.

반대로 그때그때 분노를 쉽게 드러내는 유형형은 당장의 화풀이로 분노를 해소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인간관계가 악화될 수 있고 심적 부담으로 남아 또 다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화를 내는 순간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어 혈압이 오르고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자율신경의 교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즉 화는 제대로 푸는 것이 중요하지, 계속 참기만 해서도, 화가 날 때마다 폭발시켜도 병이 될 수 있습니다.

화를 다스리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명상"입니다. 명상을 하게 되면 신체 내의 혈관이 팽창되어 맥박수가 떨어지고, 호흡도 정상이 되면서 혈압은 자연히 낮아지게 됩니다.

음악은 과도한 스트레스 환경에서 제어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자아를 통합해 정서적 균형을 유지시키기 때문입니다. 듣는 것보다 직접 연주하는 것이 더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칼슘은 사람의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칼슘이 부족해지면 신경이 불안정해져서 불안, 초조,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고 불면증까지 오게 되므로, 적당한 칼슘 섭취도 화병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