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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 푸드

치질 스스로 예방하자

by μιΖἒύ®⁜‱ 2022. 1. 3.

◎스트레스

심리와 면역력의 관계를 연구하는 '정신신경 면역학'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인간의 면역 기능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명확히 밝혀졌습니다. 면역력 저하와 스트레스는 염증의 원인이자 치질의 주범입니다.

스트레스의 요인은 단순 자극에 불과합니다. 이 자극을 스트레스로 만드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스트레스 요인을 없애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니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태도, 즉 자신을 바꾸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쫓기듯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치질 환자 중에는 회사일도 집안일도 산더미같이 쌓여서 몸과 마음이 지친 분이 많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항문에 염증도 잘 생깁니다. 

스트레스가 쌓였거나 피곤할 때는 과감하게 일정을 줄여보기시 바랍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피곤하면 이런저런 SOS를 보냅니다. 밥 먹을 때가 되어도 밥 생각이 없다거나 단골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왠지 맛이 없다거나 하는 건 우리 몸이 보내는 SOS 신호입니다.

몸의 신호를 무시한 채 자꾸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몸을 돌봐야 합니다. 평소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인다면 치질 수술을 할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변비 

변비를 해소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식이섬유는 인간의 소화효소로는 소화되지 않고 영양소도 없는 데다 배만 불리는 역할을 하므로 과거에는 꼭 섭취해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이 섬유가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하고 장 내 유해 세균을 흡착하여 대장암을 방지하는 등 생활습관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식이섬유는 변을 부드럽게 하고 장을 자극하여 장운동이 활발하게 돕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주식에 식이섬유를 잘 섞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은 장내 세균과 함께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내 세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장내 유익균은 장운동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촉진하는 한편 비타민을 합성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비피두스균입니다. 장 건장을 위해서 이 비피두스균을 얼마나 늘리느냐가 중요합니다.

발효음식이 많은 전통음식을 가까이하면 장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변비에 걸렸다고 해서 약의 힘을 빌리려 하지 말고 식생활 개선과 규칙적은 운동으로 스스로 배변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설사

늦은 밤 기름진 음식을 잔뜩 먹고 잠자리에 들면 당연히 설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식을 하면 위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소화불량을 일으킵니다. 

잠들기 두 시간 전부터는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하며, 늦은 시간 식사를 할 수 밖에 없다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설사를 계속한다면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드시기 바랍니다. 여러번 먹되 먹는 양을 줄여서 위장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자율신경이 흐트러져도 설사를 하므로 수면 부족과 같이 자율신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의 니코틴도 설사를 일으키고, 과음한 다음날에도 설사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설사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운동부족

걷기 운동이 습관이 되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치질을 비롯한 각종 생활습관병이 개선됩니다.

하지만 걷기 운동을 시작한다 해서 꾸준히 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세우지 말고 자연스럽게 걷는 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출근할 때 한 정거장 정도는 먼저 내려서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익숙해지면 조금씩 거리를 늘리는 것도 좋습니다.

출퇴근 시나 외출 시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으로 오르내리면 운동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출입구까지 너무 멀지 않다면 되도록 계단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직장이나 집이 아파트라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면 자칫 몸에 탈이 나기 쉬우니 천천히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습관병을 고치려면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질 환자라면 피해야 하는 운동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골프, 야구, 테니스는 공을 치는 순간 항문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항문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자전거도 항문 부위가 안장에 닿게 되므로 항문을 압박하게 됩니다. 치질로 인한 통증이 있을 때는 항문에 부담을 주는 운동이나 취미를 즐기면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중지해야 합니다. 

치질 치료에서 항문 청결을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대변에는 수많이 세균이 있어서 볼일을 본 뒤 항문을 깨끗이 닦지 않고 그대로 두면 세균이 번식해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항문 주변에는 섬세한 주름이 많이 잡혀 있어 배변 후 휴지로 닦는 것만으로는 뒤처리가 미흡합니다.

비데를 이용하여 깨끗이 해주는 것이 좋지만 수압을 너무 강하게 하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약한 수압으로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하여 통증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때그때 해소하려면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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