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 주위 조직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에 발병하는데 경험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걷지도 못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통풍은 영어로는 ‘gout’인데 독일어 어원상 질병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통풍의 원인
아무튼 이렇게 무시무시한 증상을 유발하는 통풍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첫째, 유전적 요인으로 가족 중에 환자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둘째, 비만입니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셋째, 과도한 음주 및 육류 섭취입니다. 술 자체가 요산 합성을 촉진시키고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고혈압약, 이뇨제, 아스피린 등 약물 복용 역시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위 사항 모두 해당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일단 의심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요산이란 우리 몸속의 세포가 수명을 다한 뒤에 퓨린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분해되면서 생기는 최종 대사산물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 또한 요산이 생기는데 보통 콩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배출 속도가 느려지거나 너무 많이 생성이 되면 혈액 속의 유산이 정상보다 높은 고요산 혈증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최근 젊은 남성분들에게서 통풍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 닭가슴살을 갈아 마시는 식의 식단이 큰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단백질 섭취가 근육 생성에는 도움이 되지만 대사 하는 과정에서 생긴 요산을 처리할 능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통풍은 퓨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서라기 보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거나 대사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요산 배출이 느려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레몬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한 실험이 있는데요. 이 연구에서 통풍이 있는 사람과 아직 통풍이 없지만 요산 수치가 높은사람,통풍도 없고 요산 수치도 높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어 6주간 물에 레몬을 짜서 마시게 한 결과 세 그룹 모두에서 유산 수치가 감소하고 소변은 알칼리성이 되고 콩팥 기능을 반영하는 사구체 여과율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과 쥐를 동시 대상으로 한 실험도 있었는데요. 고요산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매일 한 개의 레몬을 짜서 레몬 물이나 주스를 마시게 했고 쥐한테는 요산 수치를 높인 후 그 쥐 몸무게에 맞는 레몬즙을 먹였습니다. 그리고 6주 후 사람과 쥐 모두 요산 수치가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레몬의 이런 효과는 우리 몸속에서 탄산 칼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칼슘은 요산과 결합을 해서 혈액 속에 요산을 용해시키는 효과로 요산 수치가 감소하게 혈액 또산 산성에서 알칼리성으로 바뀌게 해 줍니다.
레몬 속에 풍부한 비타민c와 구연산이라고 하는 시트르산은 칼슘의 결정화를 막아 요로 결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고 독소를 중화하는 글루타치온이라는 효소의 생성을 돕기도 합니다. 레몬을 먹으면 요산 수치를 낮춰주는 것뿐만 아니라 결석 방지하고 간에 독소를 분해하는 효소를 만들어 우리 몸에 쌓이는 독을 몰아내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레몬과 라임에만 주로 들어있는 에리오 시트린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면서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밥,빵,면,떡을 많이 먹는 한국인의 경우 중성지방이 쉽게 쌓일 수가 있고 이것이 지방간이 되면서 간이 망가지기도 하는데요. 레몬을 적절히 섭취하면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레몬 껍질에서 있는 오일 성분으로 디 리모넨이라는 휘발성 성분은 레몬 향을 나게 하는 것인데요. 이 디 리모넨이 만성 염증을 억제하고 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통풍은 걷지도 못할 정도로 고통스럽고 좋아하는 운동이나 여행도 못하고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게 되는 질환입니다.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철저히 관리해서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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