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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얼굴 빨개지는 현상과 음주 문화

by μιΖἒύ®⁜‱ 2022. 12. 19.

"술 마시면 얼굴 빨개지는 사람들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부족해서 그런 거래"라고 들어본 적 있으시지요?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두고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 효소 결핍증 (ALDH)이라고 부릅니다.  즉, 단순히 효소가 부족하다는 뜻이지 체질상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며, 또한 유전병도 아니고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얼굴 빨개지는 이유

 

예전엔 숙취해소 음료 광고 모델하면 주로 남자 연예인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여자 연예인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사회 분위기가 많이 바뀐 탓이겠지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회식 자리에서 상사가 주는 술을 거절한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신입사원 환영회에선 폭탄주를 원샷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적어도 강요하진 않는 분위기입니다.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우리 몸속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남아있느냐에 따라서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뛰고 머리가 아프고 하는 증상이 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빨리 분해되면 그런 증상이 줄어들어서 티가 안 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약 40%정도가 유전적으로 알 세트 알 다이드 탄소 효소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 명중에 네 명 정도는 술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지요 이런 분들이 자꾸 술을 먹게 되면 얼굴이 안 빨개지는 사람들보다 이 아세트 알데하이드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무슨 뜻이냐면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뜻입니다. 얼굴이 안 빨개지는 사람보다 건강이 더 빨리 나빠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들의 조사 결과 똑같이 술을 먹었을 때 대장암 취험률이 자그마치 6배가 올라간다고 되어 있고 식도암 위헐률또한 6~10배까지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우리 몸 속에 있는 알코올 분해하는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사람에게는 술을 권하면 안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문화가 술에 대하여 대단히 관대한 문화이지만 억지로 술을 먹이는 문화는 이제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담배를 못 피우는 사람에게 억지로 담배를 피우게 하는 것과 같이 술도 못먹는 사람에게는 억지로 권유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억지로 하려고 하면 할수록 몸이 더 나빠질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가 가는 행동이기 때문에 권하는 문화는 이제 없어져야 할 문화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한국인들만 다른 나라보다 더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걸까요? 바로 음주 문화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폭음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평균 주량이 훨씬 높습니다.  게다가 술자리에서도 잔을 돌려 마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지게 되고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몸속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는 것입니다.

 

음주문화

 

한국사회에서는 술 문화가 굉장히 발달되어있습니다. 흔히 술자리라고 부르는 모임도 많고 서로 간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됩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건강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어느 정도의 양만큼 술을 마시고 있을까요? 또한 다른 나라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위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음주문화 실태를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성인 기준 1년 동안 마시는 소주량은 평균 84병이라는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습니다. 하루 반 병 꼴로 마신다는 건데 실로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참고로 세계 보건기구(WHO) 권고량은 남성 40g, 여성 20g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남자 2배, 여자 3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위험 음주 비율 역시 상당히 높습니다. 주 2회 이상 한번 마실 때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무려 63%나 됩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결코 적은 숫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더 심각한 건 과음 후 다음날 숙취해소 음료를 찾는 비중이 높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절반 이상이 해장술을 마시기도 하기 때문에 이쯤 되면 알코올 중독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많이 마시는데 당연히 부작용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암 발생률 증가, 치매 위험 상승, 고혈압 및 당뇨병 유발, 성 기능 장애 등 각종 질병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경각심을 갖고 절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여 술을 권하면 안 되겠습니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건강에 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술을 권하면 그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는 생각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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